샬롭!
오랜만에 쓰는 글이네요.
하나님의 은혜로
저는 요즘도 아침을 기도로 시작하고 성경을 읽고
하루의 마무리도 기도로 하고 있답니다.
이제 내일이면 한 달이 되는데
문득 그런생각이 들었어요.
내가 한거라고 착각하고 있다는 생각!
말로는 하나님이 하신 거라고 하지만
매일 다이어리에 쓰여진 기록과
한 달이 되어가는 숫자를 보니
기도를 하는 내가 기특하고
성경을 읽는 나 자신이 대견하고
하루를 마무리하며 하나님을 찾는 게
마치 내가 대단한 노력이라도 한 것처럼 생각이 되었습니다.
사람이 '내 힘', '내 노력' 이걸 버리는 게 참 힘든 것 같아요.
여러분은 안 그러실지 모르지만
저는 삶 속에서 이런 걸 버리지 못하는 게 많이 느껴져요.
'내가 노력했는데?'
'이렇게 고생했는데?'
근데 이게 안 버려지면 결국 생기는 건 원망이었어요.
하나님에 대한 원망.
'내가 이렇게 고생했는데 하나님이 안 들어주시나?'
'내가 이렇게 노력했는데 하나님은 왜 외면하시지?'
이런 생각만 하게 되는 나를 발견했어요.
그래서 '모든 걸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다'
이것을 잊지 않기로 했어요.
하나님이 하신다고 생각하면
그저 감사하고
날 위해 예비하신 가장 좋은 길이라고 생각되고
나를 이렇게 선한 도구로 쓰시는 하나님의 계획이 신기하고 경외롭다는 생각이 들어요.
그리고 앞으로 날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궁금해지기도 합니다.
교회를 다니며 예수님을 믿으며
'내려놓음'이라는 말이 참 많이 나오고 듣는데
이제는 그 의미를 알 것 같아요.
내려놓고 그 빈자리를 하나님, 예수님의 뜻으로 채우는 것
이게 주님이 원하시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이제부터는
'하나님이 나를 성경 읽게 하셨고, 기도하게 하셨고, 주님과 가까워지게 해 주셨다' 이렇게 말하려고 합니다.
여러분의 오늘은 하나님이 여러분을 통해 어떤 일을 하셨는지 궁금하네요.
좋은 이야기들, 힘든 이야기들이 있으면 언제든 같이 공유해요!